
네덜란드 전 총리 부인과 안락사 선택
네덜란드 전 총리인 드리스 판 아흐트는 2024년 2월 5일, 93세의 나이로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7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함께한 그의 부인 외제니 여사도 같은 날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판 아흐트*전 총리는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생전에 안락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나는 고통스럽고 품위를 잃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나는 안락사를 선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판 아흐트 전 총리의 안락사는 네덜란드 사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안락사는 네덜란드에서 합법화되어 있지만, 여전히 윤리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입니다.
자율성과 존엄성을 존중하는 선택이며,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행위로 안락사가 남용될 수 있다는 견해도 존재합니다.
안락사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며, 다양한 관점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될 것입니다.
한편, 네덜란드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했습니다만,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네덜란드의 안락사 합법화
1990년대 네덜란드 사회는 암 환자의 극심한 고통에 대한 윤리적 논쟁과 치료적 안락사 허용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으며, 환자의 존엄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고통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네덜란드 의료 시스템이 환자 중심 의료로 전환되면서,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네덜란드 사회는 장기간의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안락사를 합법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야하고 엄격한 규제와 윤리적 기준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바탕이되었습니다.
이에, 네덜란드 안락사 관련 법률은 환자의 보호를 위해 매우 엄격하게 제정되었습니다.
환자는 완치 불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어야 하며, 이 고통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모두 포함하며, 환자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환자는 안락사에 대한 명확하고 자발적인 의사를 반복적으로 표현해야 하고,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춘 성인이어야 하며, 외부 압력 없이 자유롭게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두 명의 독립적인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철저히 진단하고 안락사가 정당하다는 데 동의해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는 다른 방법들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환자는 안락사 결정을 최소 5일 동안 고려해야하며, 이 기간 동안 환자는 의사와 상담하고 자신의 의사를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안락사 절차는 엄격한 의료 프로토콜을 따라 진행됩니다. 의사는 환자와 충분히 상담하고 환자는 언제든 중단할 수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논쟁
안락사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며, 다양한 관점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안락사는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생명의 가치와 윤리에 대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며 남용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규제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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